무릎 연골은 무릎 뼈의 충격을 완화해주는 일종의 쿠션 장치입니다. 연골은 관절의 말단부 말고도 코나 귀 등 많은 부위에 있습니다. 연골은 뼈와 비슷한 성분이지만 뼈와는 달리 칼슘이 들어있지 않으므로, 뼈보다 탄력성이 있고 마치 질긴 고무와 비슷합니다. 무릎 연골은 대퇴골과 경골을 각각 3-4㎜ 정도 두께로 감싸,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연골은 심한 충격이나 나쁜 자세로 계속해 자극하면 쉽게 닳거나 파열됩니다. 그런데 뼈에는 신경세포가 있어서 통증을 일으키지만 연골에는 신경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골이 찢어지거나 닳아서는 절대 아프지 않습니다. 연골이 닳아 연골 아래 뼈가 노출돼야 비로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통증을 느껴서 병원을 찾았다면 이미 연골판이나 연골 손상이 진행된 후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연골은 다치고도 아프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늦추게 되고 병을 키우게 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골손상이 더욱 걱정되는 이유는 연골은 혈관이 없어서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치유되거나 재생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손상된 연골이 치유되지 않고 계속 퇴행해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됩니다.
연골은 일반적으로 무릎에 과도한 충격이나 회전운동으로 인해 손상됩니다.
무릎 연골은 매우 일상적인 동작, 즉 테니스를 치기 위해 몸을 돌리다가, 농구할 때 드리블하기 위해 공을 튕기며 상대의 주위를 돌다가도 손상될 수 있습니다.
X-ray 검사, 관절내시경 검사, MRI 검사 등
X-ray 검사
관절내시경 검사
MRI 검사 등
연골 손상이 진단되면 우선 인위적으로 복구시키는 연골재생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연골 손상 부위와 손상된 크기, 환자 나이에 따라 시술법이 결정되는데, 보통 55세 이전에 시술할 경우 효과가 높습니다.
연골재생술을 할 때는 일반적으로 손상크기가 2㎠ 이하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미세천공술, 4㎠이하면 자가골 연골 이식술 4㎠보다 크면 연골 세포배양을 하는 자가연골세포배양 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