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발자국 걸으면 조금 나아지다가 오후쯤 되면 다시 아파지고,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심할 때면 걷기조차
힘들만큼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서 붓고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전 국민의 1%가 앓고
있을 만큼 대중적인 발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끈과 같은 구조로 발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탄력을 주는 중요한 신체구조로,
쉽게 말하면 우리 몸무게를 지탱해주는 깔창과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
보통 40-60대 사이의 여성이 폐경기가 되면서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지는 경우
과도한 운동 또는 갑자기 늘어난 체중으로 인해 발바닥에 무리가 가는 겨우
족저근막염의 후천적 원인, 하이힐
발은 아무래도 신발과 깊은 관련이 있는 만큼 족저근막염의 발생원인에서 잘못된 신발신는 습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이힐이 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반면 뒤굽이 낮은 신발도 발 건강을 위협한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뒤굽이
1cm이하로 낮은 플랫슈즈를 신으면 발 뒤꿈치는 하이힐을 신었을 때보다 오히려 1.4배나 높은 압력을 받게되는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강남 연세사랑병원에서 족저근막염을 치료받은 환자의 연령대를 비교해보았더니 20대에서 30대 여성들의 비율이 2배 이상 늘었고, 대부분
불편한 신발 때문에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족저 근막염의 증상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
앉아 있다가 일어서 첫 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심한 경우
발 뒤꿈치 전부 또는 발 안쪽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발에 체중이 실릴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족저근막염의 진단
족저근막염의 증세는 대개 발 뒤꿈치 전부나 안쪽 부위에서 찾을 수 있는데, 발 앞, 중간, 뒤꿈치를 눌러 통증이 느껴지는 위치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 초음파나 MRI를 이용해 족저근막의 두께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 환자의 약20-30%정도 양발이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등의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도 알아봐야 합니다.